매일신문

[채널] 김춘추와 선덕여왕 그리고 김유신, 그들이 꿈꾸는 세상

KBS1 대하극 '대왕의 꿈' 8일 오후 9시 40분

2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80부작 KBS 1TV 대하극 '대왕의 꿈'이 8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대왕의 꿈'은 김춘추의 생애를 중심으로 삼국을 통일하고 민족중흥의 기틀을 마련한 통일신라 왕가 3대와 주변국 정치 실세들 간의 이야기를 드라마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엄격한 골품제 사회였던 신라에서 성골이 아닌 진골 신분으로 최초로 왕위에 오른 김춘추는 몰락한 왕손에서 삼국통일의 주역으로 우뚝 선 파란만장한 인물이다.

김춘추와 선덕여왕, 그리고 김유신 등 정치 지도자와 영웅들의 삶과 죽음 속에 깃든 대의명분과 비전, 성공과 실패담을 담아내, 오늘날 우리의 정치의식과 세계관을 반추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갖고 제작됐다.

사극불패 최수종이 주인공 태종 무열왕 김춘추를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단아한 매력의 박주미가 선덕여왕 역을, 연기파 배우 김유석이 김유신을 맡았다. 백제 마지막 왕인 의자왕에는 최철호가, 팜므파탈 승만왕후 역에는 이영아가 출연하며, 김춘추의 둘째 부인인 문명왕후 역은 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출신의 린아가 맡았다. 다채로운 출연진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춘추를 맡은 최수종은 "마라톤을 완주해야 한다는 느낌으로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신창석 PD는 "선덕여왕, 연개소문, 의자왕 등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역사 속 인물들이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등장하여 신선한 재미를 더했으며,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서기' 등 역사 기록을 토대로 신라가 주도한 삼국 통일의 의의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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