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대구 전국체전을 앞두고 턱없이 부족한 숙소와 바가지 요금으로 벌써부터 숙소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에서 학생 선수를 데리고 대구로 전지훈련을 온 조모 코치.
얼마 전 모텔에서 숙박비를 계산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 전국체전 참가 고등부 선수 코치]
"2주 전에 3만5천원에 묵었던 방을 이번 대회에 가서 묵었는데 이틀 후에 방값을 계산했더니 5만원, 5만5천원을 달라고 해서 너무 황당했습니다."
단체 예약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 모텔 업주]
(방 예약 좀 문의하려는데요?)
"지금 안 되는데."
(방 없어요?) "예약 많이 돼 있어요."
모텔 열 군데를 찾아 숙소 예약을 문의했지만 전국체전 기간 가운데 숙소 예약이 가능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예약이 되더라도 가격을 높게 부릅니다.
숙소가 턱없이 부족한 게 문제입니다.
전국체전에 선수와 임원 등 2만8천여 명이 참가하지만 대구 지역 모텔 객실은 2만2천3백여 실에 불과합니다.
대구시는 모텔 6백여곳과 계약을 맺어 객실 1만2천5백여 실을 선수용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규남 / 대구시 식품안전과 사무관 ]
"숙박업소에서 적정 요금을 받도록 (대구시가) 1인 1실, 1만원씩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모텔 바가지 요금과 예약 거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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