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 천년의 영감, 전세계 문학인들에게…

절호의 홍보기회…경주시 두 차례 관광 프로그램 마련

부대행사로 열리는 뮤지컬 \
부대행사로 열리는 뮤지컬 \'요덕스토리\' 공연.

세계 최대의 문학축제인 제78차 국제펜대회가 열리는 경주시가 바쁘다. 1970년과 1988년 서울 대회에 이은 세 번째로 지방에서는 경주가 처음으로 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6일부터 15일까지 경주 현대호텔, 동국대, 경주 예술의 전당 등에서 '문학, 미디어. 그리고 인권'을 공식 주제로 문학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치러내야 하는 경주시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D-0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는 당대 제일의 문학계 거목들이 경주를 찾는 만큼 손님 접대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경주의 이미지를 한껏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특히 국내외 문인들에게 신라 천 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해 동궁과 월지, 대릉원,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해 경주시가 가진 역사 문화 도시적 면모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주 일원 관광은 두 차례 진행된다. 9일 1차 관광은 불국사와 동리목월문학관, 대릉원, 경주엑스포공원을 둘러보는 코스다. 12일 2차 관광은 두 반으로 나뉘어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기림사 등을 둘러본다. 경주시 최정환 문화관광과장은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문인들에게 경주에서 지내는 시간들이 삶 속에 새로운 인연이 되고 행복이 되고 감동이 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내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주시는 'Gyeongju is korea'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했다. 경주를 찾는 손님들에게 경주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 줄 준비를 마무리했다. 그 일환으로 행사가 주로 열리는 경주 현대호텔 크리스탈홀에는 경주시 홍보관을 따로 마련해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 홍보물을 배부하며 전통 의복 체험 등의 행사도 갖는다. 또한 이곳에는 신라 천 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금관, 기마인물토기, 신수형토기, 유기오리수저받침대, 태환식귀걸이, 성덕대왕신종, 십이지신상, 동경이, 전통접시 등도 전시한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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