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한반도를 휩쓸었다. 그 피해는 너무 컸다. 주택이 침수되고 파손됐다.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비닐하우스는 찢겨 나갔다. 과수원의 배나무와 사과나무는 뿌리째 뽑히고 부러졌으며 수확을 기다리던 과일은 떨어져 나뒹굴었다. 추석 대목을 기다리며 애지중지 키워온 농산물이 하루아침에 못쓰게 되었으니 이것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농민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우리 모두는 관심을 가지고 힘을 보태야 한다. 침수된 가옥을 정비하고, 강풍에 휘고 부서진 시설물을 철거하고 넘어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떨어진 과일을 줍고 병충해를 방제하는 등 조치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농촌에는 고령화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모두 태풍피해 복구에 동참하자. 군부대 장병이나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1사1촌 자매결연'을 한 기업이나 단체는 전사적으로 태풍피해 농가를 돕는 봉사활동을 전개하자. 그리고 주말에는 자녀들과 함께 태풍피해 복구현장으로 달려가 땀을 흘리며 보람 있는 주말을 보내도록 하자. 이렇게 해서 시름에 차 있는 농민들에게 희망의 불빛을 비춰주자.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윤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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