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상주 '낙동강 국제 물 주간' 개막

국내·외 석학 60명 참석…온난화·물오염 문제 토의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낙동강 국제 물 주간'이 12~16일 안동과 상주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이 세계 물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유치한 '2015년 세계 물포럼'의 전초전이다. 주제도 세계물포럼 주제와 같은 '모두 함께 더 나은 물의 미래를 준비하자'(Future Water Together)로 정했다. 진행 방식도 세계 물포럼과 유사하게 구성했다. 국내'외 수변도시 관계자들과 석학 60여 명이 참석해 지구온난화와 수질오염, 물 산업 육성 등 세계가 직면한 물 문제에 대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국제 물주간은 12일 안동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이 이어진다.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하는 안동 국제 물포럼과 터키 코냐 시와 스페인 빌바오 시 등 세계 수변도시 대표들의 회의가 핵심이다. 안동대 국제교류관에서는 이틀간 6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물과 기후변화 및 물산업, 물과 녹색성장 등에 관한 주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14일 상주박물관에서는 물과 지역생활과 환경, 미래 물 산업의 전망을 짚어보는 3개의 세션이 마련된다.

세계 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의견도 교환한다. 13일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 준비국제회의에서는 세계물위원회 이사와 한국 회원기관 관계자가 모여 3년 뒤 열리는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수변도시 시장회의도 마련된다. 시장회의에는 터키 코냐 시와 스페인 빌바오 시 등 11개국 12개 수변도시 대표와 안동, 구미 등 국내 4개 도시 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물 문제에 대한 지방정부 차원의 해결방안을 찾은 뒤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다양한 물 관련 행사도 마련된다. 14일 상주보와 경천섬 일대에서는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물 체험 캠프가 열린다. 스카우트 연맹과 해양소년단체, 다문화가족 청소년, 초'중학생 등 1천여 명이 캠프를 통해 물과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예정이다. 또 물사랑 UCC 및 물사진 공모전, 수변도시 전시관 운영, 낙동가요제, 워터 골든벨 생태 퍼즐 맞히기, 낙동강 수상레저 시연 및 녹색자전거 대행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앞으로 낙동강 국제물주간을 매년 정례적으로 열어 스톡홀름'싱가포르 국제물주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물주간 행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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