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나이스그룹배 바둑대회…25개 학교 350명 참가 사상 최대
매일신문사(사장 이창영)가 주최하고 NICE 그룹(회장 김광수)이 후원하는 '나이스그룹배 대구경북재경중고동문 바둑대회'가 9일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대회는 25개 학교에서 350명이 참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고, 총 300여 판을 통해 우승자가 탄생하는 등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단체전 A팀 우승은 역대 단체전에서 4회 우승한 강팀, 대륜중고가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경주중고와 3대 3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마지막 판 불계승을 이끌어내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대륜중고는 개인전 B조에서도 준우승자(장차희)를 배출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학교로 인정받았다. 대건중고와 계성중고는 아쉽게도 3·4위에 만족해야 했다.
단체 B팀에선 문경중이 성광고를 누르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 나선 7명의 선수 가운데 5명이 승리를 거두는 등 신예 강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구공고와 예천중이 3위와 4위에 올랐다.
이목이 쏠렸던 개인전에서는 유병우(계성중고), 권영필(대창고) 선수가 각각 A'B조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각각 대건고 김대우, 대륜고 장차희 선수를 누르고 왕좌에 올랐다. 유'권 우승자는 우승 상금, 트로피와 함께 각각 아마공인 4·5단증을 부상으로 받았다.
행사가 끝난 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유명재 대구경북재경중고동문 기우연합회장은 "참석자가 크게 불어나 당초 계획한 행사 시간보다 지연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식전 행사에서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수들이 한 수 한 수 두며 바둑판을 채워나가듯 지난 10년간 우리 바둑대회가 재경 지역민들을 채워나가고 있어 기쁘다"며 "특히 어느 학교 선후배가 아니라 모두가 똘똘 뭉쳐 끌어 주고 밀어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소식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홍기범 재경대륜중고 기우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바둑의 가르침 중에 승리를 탐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부득탐승(不得貪勝)이란 말이 있듯이 오늘은 승패를 떠나 즐거운 수담(手談)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