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달 한 번 군청조회 기다려져요"…군위군 문화·소통의 장 변신

군위군이 9월부터 정례조회를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청도 전유성 개그팀 초청 공연에 허동찬(오른쪽에서 두번째) 부군수가 깜짝 출연,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군위군이 9월부터 정례조회를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청도 전유성 개그팀 초청 공연에 허동찬(오른쪽에서 두번째) 부군수가 깜짝 출연,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딱딱한 훈시는 없습니다.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군위군이 매월 초 열리는 정례조회의 틀을 확 바꿔 눈길을 모으고 있다. 통상 엄숙하고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단체장 훈시나 전달 사항, 현안 설명 등으로 이뤄지던 조회를 문화 공연이나 연수 발표회 등으로 바꾼 것.

군위군은 이달 5일 군위삼국유사문화회관에서 읍면을 포함한 직원 400여 명이 모인 조회에서 해외 연수팀 귀국 보고회, 코미디 공연을 벌인 것을 비롯해 앞으로 공연 및 영화 관람, 동아리 활동 발표 등 조회를 소통과 문화의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정례조회에서는 배낭여행 해외 연수팀인 군위군지식발전연구회가 '교외형 할인매장 군위군 유치 가능성'을 주제로 해외 연수 귀국 보고회를 통해 해외 여행의 지식과 체험을 다른 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청도 전유성 개그팀의 '웃음 한마당 큰잔치' 공연이 펼쳐져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을 마련했다. 이 공연에는 허동찬 부군수와 정만재 기획감사실장이 깜짝 출연해 개그맨들과 함께 공연을 펼쳐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군위군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유도하고 활기찬 공직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가 초청 특강, 공연 및 영화 관람, 시낭송, 동아리 활동 발표 등으로 정례조회를 문화와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장욱 군수는 "행정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창의성을 발휘해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례조회를 바꿔 나갈 것"이라며 "직원들이 업무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 웃고 즐기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조회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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