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훔친 혐의로 1심에서 10년이 선고된 피의자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무죄가 입증되면서 피의자는 상주본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 상주본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소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던 49살 배 모씨가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범죄와 관련된 증인들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등 재판부가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지 상주본이 배 씨의 소유라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하루 빨리 숨겨놓은 상주본을 공개해 전문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 씨도 무죄가 입증돼 국가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구속된 뒤 지금까지 상주본 행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소송을 진행한 조 씨도 상주본을 되찾으면 문화재청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소송 당사자 모두 국가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조만간 상주본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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