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융복합전공 활성화와 취업 교육 강화를 통해 기업이 선호하는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학 측은 '융복합전공' 신설과 장학 혜택 확대를 통해 융복합전공의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설과 장학제도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가지 전공으로는 부족
대구가톨릭대는 현재 시행 중인 복수'연계'부전공 제도를 보완, 확대한 '융복합전공 제도'(다전공 보완, 자기설계전공 신설 등)를 2013학년도부터 본격 시행한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융복합전공 장학금'신설이다. 복수전공, 다전공, 자기설계전공 이수 학생들은 취득 학점과 성적이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면 주 전공 학과 등록금의 50% 이상을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다.
8학기 동안 3개의 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전공 제도도 보완했다. 졸업 시까지 필요한 학점을 모두 취득할 수 있도록 전공별 이수 학점을 하향 조정하고 추가 학점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의 이수 규정도 완화할 계획이다. 4학년도 복수전공을 추가 신청하거나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실험'실습비도 학교가 전액 부담한다.
자기설계전공 신설도 눈길을 끈다. 학생과 기업의 수요 조사를 통해 학생과 지도교수가 주도적으로 직접 전공을 설계하는 것으로 가령 공과대학과 경영대학 교과목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기술경영을 전공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융복합전공 과정을 운영할 기구를 신설하고, 유망한 연계전공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공통사회교육전공, 대학행정관리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원자력공학전공, 생명의료정보학전공, 스포츠의학전공, 정보보호학전공, 컨벤션학전공 등 8개의 연계전공이 개설돼 있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교무처장은 "'우물을 깊이 파려면 넓게 파라'는 말처럼 다양한 학문을 연계해 네트워크화하고 경험과 접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역할이 대학에 요구되고 있다"며 "융복합전공 제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학하면 취업까지 책임
정부도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고 고3 수험생도 취업률을 확인하고 희망 대학을 선택한다. 취업률은 대학 경쟁력을 가늠하는 제1의 척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구가톨릭대는 차별화된 취업 교육으로 2010~2011년 대형대학 가운데 2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1년도 대학 취업 지원 역량 인증제 시범 사업의 인증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는 취업 교육 전용 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통해 취업에 관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 취업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 이수, 자격증 취득, 외국어 능력 점수 취득, 봉사 활동, 공모전 입상 등을 점수화해서 학기별로 'CU Good Point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입학했으면 취업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학생들의 취업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취업률을 교수 업적 평가에 반영하고, 총장이 직접 한 달에 한 번씩 학과 취업률을 직접 체크하는 등 취업률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병욱 총장은 "제자들을 '백수' '백조'로 만들지 말자는 교육자의 사명감을 강조하며 교수들을 독려하는데, 여러 교수들의 동참이 취업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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