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사이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2, 3차 협력업체로는 확산되지 않고 있어요.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사진)이 11일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지역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구매 상담회 및 동반성장 포럼' 참석차 대구를 찾았다.
정 총장은 지방에 있는 2, 3차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대기업에 대한 2, 3차 협력업체의 평가 항목을 신설키로 하고 의견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만들고 있는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에서 2, 3차 협력업체들이 대기업과의 대금 지급 만족도를 넣어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장은 지방의 골목상권에 타격을 주고 있는 기업형슈퍼마켓(SSM)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대형마트 규제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반성장위원회는 규모별 유통 업체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현행 영업 시간, 의무 휴업제도 등 기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고 또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건전한 유통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일자리 감소 및 소비자 후생 등 우려 사항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대기업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대'중소기업 구매 상담회를 열고 있는데 이번 대구 구매 상담회도 이런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했다.
구매 상담회는 대구시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주관한다. 상담회에는 한국델파이, 대동공업, 대구텍 등 지역 연고 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LG패션, 한국중부발전 등 23개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사전 신청으로 상담이 확정된 150여 개의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참가 대기업별로 마련된 부스에서 대기업의 구매 담당자와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간에 1대1로 구매 상담이 진행된다.
또 개막 행사를 비롯해 롯데홈쇼핑, 한국서부발전㈜의 구매 방침 설명회와 대구중기청이 주관하는 '대구지역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현황, 과제 및 정책 방향'에 대한 포럼도 열린다.
정 총장은 "이번 구매 상담회를 통해 대기업은 지역 제품의 우수성과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 중소기업은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대기업 구매 상담회에 200여 개 지역 기업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수 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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