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생활편의 개선에 앞장서 온 직장인 이헌규(44) 씨가 제2회 정재문사회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각장애산행봉사회인 시봉회와 김성진(50) 씨는 대구지역 우수상, 권성호(45) 씨는 경북지역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매일신문사와 시몬장학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정재문사회복지상은 자선사업가이자 교육자였던 고 정재문 선생의 뜻을 기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역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힘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상
◇이헌규(44'경북 영천시 본촌동)=소아마비로 인한 3급 지체장애인으로서 대학시절 특수교육을 시작으로 직업재활, 사회복지 등을 두루 전공했다. 이후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사회환경 변화, 장애인에게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과 장애인 자활을 위한 직업재활사업 등 사회복지 현장 전 분야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대구 도시철도가 장애인 편의시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공 중인 점을 지적, 도시철도 2호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전제로 한 도면 작성을 유도하는 등 지역 사회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에 많은 기여를 했다. 현재 동서제약웰빙 총무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수상
◇시봉회(회장 허정건)=2008년 결성된 시각장애산행봉사회인 시봉회는 등산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줄 목적으로 만든 산악회다. 현재까지 매월 한차례 시각장애인들과 산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간의 1대1 결연을 통한 문화체험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외출할 때 도움을 주는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김성진(50'대구 중구 남산4동)=1987년 남산동에 한의원을 개원한 이래 1988년부터 매달 두 번씩 남산동 일대의 경로당과 남산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무료 한방진료를 해 왔다. 지금까지 김 씨가 해 온 무료 한방진료 및 자원봉사활동은 총 981회에 달하며 4천170시간에 이른다. 이외에도 '중구한마음순회봉사단'을 조직, 중구 지역의 1만8천900여 명의 노인들에게 전문 의료 자원봉사활동을 시행해 왔다.
◇권성호(45'포항시청 주민복지과)=1984년부터 현재까지 1천2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활동을 해 왔다. 2001년부터는 난치병 아동을 돕기 위해 길거리 공연단을 조직, 공연으로 마련된 수익금을 42명의 난치병 아동들에게 1억원 가까운 금액을 지원해왔다. 이외에도 알코올 의존증, 노숙자, 정신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상담하면서 사비를 들여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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