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경대 인도 유학생 케르티 씨, 포스코 인도현지법인 입사

대경대학교 국제태권도과의 인도 유학생 케르티(23'여'사진) 씨가 최근 높은 경쟁률을 뚫고 포스코 인도현지법인(구매예산부서)에 입사해 화제다.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을 잇는 전문직업인이 꿈인 그녀는 2009년 대경대에 입학했다. 지난해 8월 대경대를 졸업한 그녀는 인도로 귀국, 포스코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포스코 인도현지법인은 4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동남아 최고의 제철회사인 만큼 인도 현지의 우수 인재들이 대거 지원합니다. 현대, 삼성과 함께 인도 젊은이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릴 만큼 경쟁률이 높아요."

그녀가 취업의 꿈을 이룬 데는 태권도의 힘이 컸다.

태권도를 전공하면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고, 태권도 공연 봉사, 태권도 시범활동을 통해 전공 능력을 익혔다. 그 결과 남들보다 빠른 기간에 태권도 3단을 획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태권도 전공자란 점이 면접에서 큰 경쟁력이 됐어요. 스포츠를 통한 인내력, 성실함이 기업체에 신뢰감을 줬다고 생각해요. 태권도 정신에 녹아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이 됐죠."

그녀는 "대경대학에서 익힌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서 포스코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고 싶다"며 "더 나아가 한국과 인도의 경제활동을 잇는 전문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자기계발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 국제태권도과는 졸업생 김시용(30)'송태원(32) 씨가 미국 최대 태권도 클럽인 '블랙벨트클럽'의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등 해외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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