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생 자살도시? 대구 "오해하지마"…5대도시 중 가장 적어

대구는 정말 전국에서 학생 자살이 가장 많은 도시일까?

최근 전국적으로 관심을 끈 학생 자살이 대구에서 잇따르면서 '대구=학생 자살'이라는 얘기가 나오게 됐지만 실제 학생 자살이 다른 도시에 비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지검이 공개한 전국 시도 교육청별 자살 학생 수 현황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해 9명이 자살해 서울(18명), 인천(14명), 부산(12명), 광주(10명) 등 5대 대도시 중 자살이 가장 적었다. 또 올 7월 현재도 대구가 6명으로 서울(17명), 인천'광주(각 7명)에 이어 부산(6명)과 함께 5대 대도시 중 자살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대구에서 발생한 학생 자살 사건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가해 학생들과의 관계가 드러나서 문제가 심각하게 보였을 뿐 대구의 학생 자살이 다른 도시에 비해 많았던 건 아니다"며 "전국적으로 잘못 알려진 오해도 풀고 대구 스스로도 정확한 현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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