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성구청이 밝힌 대구시 공무원 육아휴직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07년 6명에 불과했던 육아 휴직자가 2008년 12명, 2009년 23명, 2010년 30명, 지난해 3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올 8월 현재 51명으로 5년 새 8.5배나 급증했다.
특히 이는 대구시와 전국 증가율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대구시는 2007년 60명에서 지난해 213명, 전국적으로는 2007년 1천989명에서 지난해 6천870명으로 3.5배 정도 늘었다.
수성구청은 육아휴직 대상 자녀연령이 만 6세에서 만 8세로 확대됐고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인력풀 제도 도입으로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성구청 구철 행정지원과장은 "매월 50만원 정액제인 육아휴직 수당이 지난해부터 월 봉급액의 40%(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로 확대됐고 복직하더라도 인사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도 확산됐다"며 "남자 공무원의 육아휴직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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