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프로축구 2부리그 팀의 창단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프로축구 2부리그 축구단의 창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는 시민 1천여명의 서명 건의서를 접수한 뒤 지난달 말 창단 설명회에서 여론 수렴과정을 거치고 축구단 창립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구미시의 프로축구단 창립 추진이 '일방통행식'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축구팀 창단을 첫 논의한 시점이 8월 초인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여 사이에 사업 추진이 결정된 셈입니다.
일부 시의원은 구미시가 개최한 시민 설명회와 시의원 간담회가 장점만 나열하는 식의 요식행위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시가 실업팀 5개를 운영하며 연간 37억원의 운영비를 지출하는 상태에서 프로축구팀을 만들면 수 십억원의 운영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재정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축구단의 1년간 선수단 운영비 22억원, 선수 연봉 18억원 등 모두 55억원이 들지만 입장·광고수입 35억원을 제하면 연간 실제 운영비는 20억원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초기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입장·광고수입이 예상만큼 들어오지 않으면 추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의 대응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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