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미래융복합캠퍼스'(가칭) 조성을 추진한다.
12일 경북대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29만3천여㎡(8만8천여 평)의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매입, 융복합 분야 단과대학'대학원을 비롯해 연구소, 기숙사 등을 갖춘 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새 캠퍼스 조성에는 부지 매입비 543억원, 건축 비용 4천200억여원이 들 것으로 대학 측은 추산하고 있다. 부지 매입비는 기성회계, 산학협력단회계, 발전기금으로 마련하고 건축 비용은 국책사업비와 국고지원금을 확보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는 오는 11월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단계별로 캠퍼스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경북대 측은 "현재 대구 북구 산격캠퍼스의 심각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향후 대형 국책사업 유치를 위해서도 연구'강의시설이 집중된 공간이 절실하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미래융복합캠퍼스의 면적은 경북대 산격캠퍼스(78만2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북대는 미래융복합캠퍼스 조성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2009년 5월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캠퍼스 조성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새 캠퍼스 활용 방안을 위한 협의와 연구용역을 꾸준히 추진했다. 올 들어서는 테크노폴리스추진단을 교내에 꾸렸고, 최근에는 캠퍼스 조성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MOU를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대 미래융복합캠퍼스는 총 4개 블록으로 단계별 추진된다. 먼저 ▷'융복합캠퍼스'에는 단과대학 이전'설립, 융합기술대학원 및 산학연협력대학원 등이 조성되고 ▷'연구시설 집적단지'에는 국책사업 연구단, 기업지원센터, 연구소가 설립된다. 또 ▷'체육시설'에는 운동장, 축구장이 ▷'편의시설'에는 학생기숙사, 교직원 숙소, 학생회관 등이 들어선다.
경북대는 11월 캠퍼스 부지 매입을 완료하는 대로 국책사업으로 따낸 '3D융합기술지원센터' 설계를 발주하는 등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2~13년에는 부지 조성, 국책사업 시설을 착공하는 '기반 조성', 2014~16년에는 국책사업거점센터 입주, 융합기술대학원 설립, 연구소 설립'이전 등의 '거점 구축', 2017~20년에는 희망 단과대학에 한해 일부 단과대학을 이전'설립하는 3단계별 사업 추진을 구상하고 있다.
경북대 측은 "새 캠퍼스 건립을 위해 국고지원과 국책사업'민자사업 유치 등 다방면의 재원 확보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미래융복합캠퍼스 조성은 경북대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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