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이 주택 공급량은 늘었지만 미분양 주택은 감소하는 등 주택경기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공동주택은 지난 8월 말 현재 3천276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93호에 비해 35.7%가 감소했다. 이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감소율인 평균 4.3%에 비해 8.3배 높은 수치다.
주택 신규 분양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 신규 분양은 지난달 말 현재 4천978호로 지난해 8월 857호에 비해 4천121호나 늘어났다. 주택건설의 사업계획 승인도 6천120가구로 지난해 8월 2천590가구에 비해 2.4배나 증가해 향후 주택 공급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포항과 구미의 경우 신규 주택 분양률이 90% 이상을 기록해 부동산 경기 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 지역의 아파트 분양률이 100%를 기록했고, 구미 99.12%, 포항 91.7%, 김천 62.52% 등의 순이었다.
늘어나는 거래량에 비해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은 미미했다.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5% 상승했다. 칠곡군이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오르면서 0.66%가 올랐고, 구미시 0.10%, 포항시 0.03%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주시는 0.05%가 내렸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119~132㎡형이 0.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69~82㎡ 0.12% 등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의 전세가격의 경우 칠곡군이 0.87% 올랐고, 경주시 0.12%, 구미시 0.02%가 올랐다.
경북도 김시일 건축디자인과장은 "도내 주택건설경기가 미분양은 줄고 신규 사업은 늘어나는 등 회복 국면에 들어서는 걸로 보인다"며 "정부의 주택 취'등록세 인하와 분양가상한제 신축 운영 등 주택 거래 시장 정상화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 주택 건설 경기가 더욱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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