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날씬한 몸매를 갖기를 원한다. 여성들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그렇다. 최근 국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여자청소년의 46%는 본인이 뚱뚱하다고 여기고 있으나, 실제로 이들 중 63.1%는 정상체중이라고 한다. 즉, 여학생들은 의학적인 정상체중보다도 더 날씬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 사회의 비만에 대한 인식을 잘 드러낸 대목이다.
살 빼서 몸짱 되기 쉽지 않아
사회적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나 운동 등을 통한 체중 감량을 시도한다. 그렇지만 생각만큼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 중간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체중을 감량한 이후에도 생활습관 변화 등 꾸준한 관리가 이어지지 않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사례들도 흔하다.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는 그 수가 성장과정 중에 결정된다. 따라서 성인이 살찐다는 것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그 크기가 커지는 것이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면 지방세포의 크기는 감소하지만, 수는 그대로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 감량 후 관리가 부실하면 다시 체중이 불어나기 쉽다.
물론 날씬한 몸매를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방법이 한계에 부딪힐 때 몸매성형술을 시술받으면 체중 조절의 효과와 노력을 지속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날씬한 몸매를 가지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성형외과 의사는 이런 환자의 의지와 실천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몸매성형술이란?
몸매성형술은 수술로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해 그 숫자를 줄이는 방법이다. 따라서 수술을 받으면 다시 지방이 축적될 가능성은 다이어트나 운동 때보다 낮다. 또한 원하는 부위의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운동이나 식이 조절을 병행하면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몸매성형술에는 대표적으로 지방흡입술과 피부지방절제술이 있다.
▷지방흡입술=지방흡입술은 피부에 몇 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으로 가느다란 관을 찔러 넣어 음압을 가해 몸 밖으로 지방을 뽑아내는 시술이다. 좀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쉽고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전동기나 초음파,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세포를 파괴시키며 뽑아낸다. 주로 복부나 옆구리, 팔, 다리를 많이 시술한다.
수술 후 한 달 정도 보정속옷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므로 시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피부지방절제술=지방의 축적뿐만 아니라 피부가 많이 늘어진 경우, 지방흡입만으로는 탄력적인 몸매를 만들기가 어렵다. 이때는 피부지방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대상이 출산 후 늘어난 뱃살이다. 복부의 지방 축적도 있지만, 임신으로 인해 복벽이 늘어져 뱃살이 나오고 피부의 늘어짐도 많다.
수술을 통해 복벽의 주름을 만들어 조여주고, 지방흡입 및 여분의 피부 및 지방을 절제해줘야 한다. 처진 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기 때문에 긴 반흔(상처나 부스럼 따위가 다 나은 뒤에 남은 자국, 흉터라고도 함)이 남으나, 가능한 한 숨길 수 있는 부위에 반흔을 위치시킨다.
이와 같은 피부지방절제술은 대량으로 체중을 감량한 이후 처진 피부를 제거하고 탄력 있게 해줄 때도 주로 시술된다.
도움말'이준호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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