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정 봉화 백두대간 산머루, 명품와인 재탄생

청량와인(주) 제조 솔마루 와인

백두대간의 향과 맛 빛깔이 살아 숨 쉬는 청정 명품와인 '솔마루'. 백두대간 산자락에서 자란 청정 산머루만으로 담근 순수 국산대표 와인이다.

봉화군 봉화읍 거촌리 봉화제1농공단지 내 영농법인 청량와인㈜이 고랭지에서 재배한 산머루로 제조한 이 와인은 풍부한 질감과 맛으로 호평받고 있다.

우리나라 와인의 역사는 길지 않다. 우리나라에 포도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고려시대로 추측된다. 중국 원나라 세조가 사위인 고려 충렬왕에게 포도주를 하사한 기록이 있으며, 조선 중엽부터 포도를 양조에 이용한 처방문이 전해진다. 그후 구한말 선교사들이 포도나무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들여왔으며, 1968년 국산 와인이 정식 생산되었다.

와인의 재료로는 포도 외에도 산머루, 산딸기, 오디, 사과, 매실, 감 등이 이용된다. 특히 우리나라 와인은 주로 산머루, 복분자 등으로 만들어 맛과 향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산머루 와인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낙엽성 덩굴식물인 산머루는 포도의 원조상(元祖上)으로, 당도가 높아 와인의 재료로 손색이 없다. 모양과 색깔이 포도와 유사한 산머루는 포도알 절반 정도의 크기로 맛이 식용 포도보다 훨씬 진하다.

출시되자마자 명품 와인으로 불리기 시작한 '솔마루 와인'은 기존 와인의 맛과 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량와인(www.solmaru.co.kr)이 고랭지에서 재배된 산머루를 이용, 제조한 이 와인은 풍부한 질감과 맛을 지니고 있으며, 미감(味感) 전반(全般)과 뒷맛이 뛰어나 와인시장에서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춘양면과 법전면에서 생산된 산머루로 만든 '솔마루 와인'은 산머루 제조 자동화시설 설치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었으며, 올 출시품은 2010년산 산머루로 2년간 숙성시켜 생산한 것이다. 산머루 재배에서부터 수확→양조→숙성→병입→출고까지 전 과정이 한 농장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우수한 산머루만을 엄선, 사용하고 있다.

김원기(60) 대표는 "봉화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산머루의 맛과 향, 당도가 뛰어나다. 솔마루 와인은 봉화에서 생산된 산머루만을 이용해 만든 지역 특산주이다.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매료시키고, 안정적인 판로와 대단위 소비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솔마루'라는 브랜드는 백두대간의 산등성이를 이어주는 '마루금'과 봉화의 상징인 소나무의 '솔'을 합친 말이다. '솔마루 와인'은 독특한 풍미를 지닌 맛으로 호평받고 있다. 보통 와인은 색상에 따라 레드 와인, 로제 와인, 화이트 와인으로 분류되며 알코올 함량은 화이트 10~13%, 레드 12~14%, 강화 와인은 16~23%다. 알코올 함량이 12.5%인 '솔마루'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화이트'레드 와인과 알코올 함량이 비슷하지만, 산머루 100% 발효주로 산머루만이 가질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그윽한 맛과 향을 담고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의 야산에서만 자생하는 산머루는 예로부터 강장제 및 보혈제로 사용되었다. 칼슘'인'철분'회분 등을 포도보다 10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섬유질과 칼슘이 풍부해 저혈압'혈액순환'불면증'변비'피로회복'숙취'소화촉진'피부 미용 등에 좋은 순수 알칼리성 식품이다.

솔마루 와인은 선물세트로 750㎖ 2병, 750㎖ 1병, 375㎖ 2병, 375㎖ 1병짜리를 판매하고 있다.

"국산 와인의 맛과 질은 수입 와인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본과 마케팅 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합니다. 하나로마트에서도 수입 와인이 판매되고 있을 만큼 국산 와인의 유통망이 열악합니다. 주세법도 국산 와인 성장에 애로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농민주로 허가를 받더라도 주세가 30%나 부과되고 있습니다. 국산 와인의 가격 경쟁력이 약할 수밖에 없지요."

김 대표는 "외국산 와인의 소비 증가가 국산 와인에 대한 관심과 소비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시작 단계에 불과한 국산 와인을 대중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문의는 054)673-8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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