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와 김천, 칠곡지역 대학들이 2013년도 수시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특수학과와 장학금, 높은 취업률, 높아진 대학 인지도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 IT와 보건복지, 경호'경찰'군사 특성화 대학인 경운대는 11일 마감한 2013년 수시모집(정원 968명)에 4천853명이 지원해 5.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항공운항학과(24명)의 경우 243명이 지원해 10.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물리치료학과(28명) 10대 1, 간호학과(110명) 6.6대 1, 임상병리학과(36명) 6대 1, 항공관광학부(46명) 5.91대 1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군사학과(30명)는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명을 선발하는 여학생 모집은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여군 장교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오공대도 828명 모집에 6천42명이 지원해 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 5.82대 1보다 1.48대 1이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번 수시모집에선 기계계열이 21.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천대도 514명 모집에 1천977명이 지원해 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물리치료학과 지역고교 출신자 전형이 13.5대 1로 가장 높았고, 간호학과는 9대 1, 치위생학과 8.6대 1, 방사선학과 6대 1, 사회복지학과 5.5대 1, 유아교육과 5대1 등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예술대는 262명 모집에 910명이 지원해 3.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사진영상전공(10.4대 1), 실용음악전공(9.7대 1), 시각디자인(5.5대 1) 등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취업률이 높은 특수학과의 인기와 장학금 등 지원 혜택 등으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금오공대의 경우 교육역량 강화 사업과 학부 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 산학 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등에 연이어 선정되면서 장학금 120억원을 확보해 재학생 1인당 연 평균 장학금이 180만원에 달한다는 것. 전국 4년제 대학 중 대구경북에선 유일하게 취업률 70%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경운대 김태선 입학처장은 "다양한 국책사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서 기업 맞춤형 인재 육성과 취업 활성화 등 때문에 지원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예술대 박병철 입학기획처장도 "이번 성적은 실기'면접 중심의 입학 전형과 시설 및 교원 확충 등으로 대학 인지도를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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