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인 먹거리 지구인 '들안길'에서 '길이 1㎞ 김밥 말기'가 시도된다.
대구 수성구청과 들안길 번영회는 13일 '수성 페스티벌'(10월 5~7일'수성못 및 들안길 일대) 기간 중인 다음 달 6일 들안길의 교통을 통제한 가운데 들안길 상인, 봉사단체 회원,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여해 '1㎞ 김밥 말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엔 쌀 7가마니와 김 1만 장이 투입되고, 김밥 속에는 계란과 단무지뿐 아니라 들안길 식당들의 음식 재료인 낙지와 장어, 더덕 등도 넣을 예정이다.
1㎞ 길이 김밥 말기에 성공하면 그 자리에서 썰어 참가자, 관광객, 시민 등과 함께 나눠 먹을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들안길을 전국적으로 알려 먹거리 명소로 발전시키고,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들안길 식당들이 판매하는 음식의 다양한 재료로 독특한 김밥을 만들어 들안길을 알리고 김밥을 만들면서 지역민의 조화와 화합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족 저항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인 들안길은 1980년대 말부터 음식점이 들어서 현재 음식점 150여 곳이 영업 중으로, 올 6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우수 외식업체지구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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