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공산 단풍 놀이 내달 26일이 절정

올해 대구시민들은 팔공산 첫 단풍을 지난해에 비해 이틀 정도 빨리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가 15일 밝힌 가을 단풍 예상 시기에 따르면 팔공산의 첫 단풍은 다음 달 18일, 절정에 이르는 시기는 다음 달 26일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첫 단풍 시기는 10월 20일, 절정기는 10월 26일이었다. 청송 주왕산의 첫 단풍은 다음 달 16일쯤, 절정은 다음 달 25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첫 단풍이 드는 곳은 설악산이다. 산 정상에서부터 20% 정도 단풍이 드는 첫 단풍은 다음 달 2일 설악산에서 시작돼 오대산(4일), 치악산(9일) 등 강원도를 거친 뒤 속리산(15일), 계룡산(17일) 등으로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산의 80%가 물드는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이 다음 달 17일쯤으로 예상된다. 지리산도 18일이면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인근의 가야산(25일)과 속리산(26일)도 10월 말로 접어들면서 단풍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내장산은 11월 6일쯤에야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며 "그러나 단풍에 영향을 주는 9월, 10월, 11월 상순 기온 상승으로 단풍 절정기가 더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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