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섬유와 의류용 소재를 아우르는 통합 연구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DYETEC 전성기(사진) 원장은 "연구소가 연구원으로 거듭난 만큼 섬유의 양대 축인 산업용과 의류용 섬유 신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염기연)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승인을 거쳐 다이텍으로 이름을 바꿔 토털 섬유 솔루션 구축 사업을 하고 산업'의류용 소재를 개발하는 기관으로 재탄생했다.
염기연은 염색'가공분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섬유업계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997년 대구 서구 평리동에 설립됐다.
"단순히 명칭만 변경한 게 아닙니다. 시스템과 사업의 다각화 등 다방면에서 연구원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연구소 소장을 맡을 때보다 어깨가 더 무겁다고 했다. 염색가공 기술 개발과 함께 신소재 연구에도 힘쓸 예정이지만 염색기술 분야에서 쌓은 명성을 지키고 더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다이텍이라 이름 지은 것도 이 때문. '다잉(dying)=염색'에서 착안했다.
전 원장은 1988년 동양염공㈜(현 효성) 기술개발과장과 생산과장을 역임한 뒤 염기연에 입사, 파이롯 플랜트(Pilot Plant) 설립 등에 기여했으며 경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염기연 상품본부장을 거쳐 2008년 소장에 선임됐다.
전 원장은 직원들에게 개인 목표보다 팀 목표를 강조하고 있다. 자칫 연구원이란 직분을 망각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서다.
팀워크를 중심에 둔 결과 다이텍은 전국 7개 연구기관 중 지경부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예산 확보를 위해 직할 상위기관인 지경부에 한정하지 않고 농식품부, 국방부, 민간참여 R&D 부문까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그는 "섬유가 자동차, 로봇, 우주항공 산업에 이르기까지 접목 영역이 무한하다"며 "다이텍이 국내 염색가공업계는 물론 신소재 개발의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짜고, 실행 프로그램을 다져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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