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사위 던진 安, 바빠졌다…이번주중 출마회견 유력

시간·장소는 아직 불확실…지지 인사명단도 공개할 듯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9일쯤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국민보고회 형식으로 대선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연설문 초안 작성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안 교수는 특히 1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사실상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17일 기자들과의 접촉에서 "(안 교수의 발표 날짜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중 시간과 장소를 발표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앞서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출마 선언을 할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날짜는 19일이 우선 검토되고 있으며, 시간과 장소 사정에 따라 20일 열릴 가능성도 있다. 장소는 서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교수 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안 교수의 출마 회견 때 일부 지지 인사가 참석하고, 정책 입안에 나설 1차 참여 인사 명단도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교수가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더라도 '출마 선언'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 교수와 친분이 있는 한 인사는 "'대선 출마에 나서겠다'는 식으로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얘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큰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수준의 발표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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