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ALK-LINE' 글로벌 메신저 전쟁

카톡, 국내 이용자 우위…라인, 일본 등 해외서 두각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6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앞서 NHN의 라인이 6천만 고지를 점령하면서 두 메신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는 이달 13일 6천만 명을 넘어섰다. 출시 2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이달 8일 라인이 카카오톡의 가입자 수를 앞지르며 6천만 명 기록에 먼저 도달했다. 라인이 카카오톡을 앞지른 것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을, 카카오톡은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국민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반면 라인은 이용자의 90%가 해외 이용자이고 이 중 50%가량이 일본 이용자다.

하지만 양사 모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용자층이 점점 겹칠 수밖에 없다.

현재 카카오톡의 일 메시지 전송 건수는 최대 41억 건, 일 방문자수는 2천600만 명에 이른다. 라인의 경우에는 일 메시지 건수에 대해 따로 측정하지 않으나 지난 7월 일본에서 있었던 컨퍼런스에서 가입자 수 4천만 명 중 월 이용자수가 전체 가입자의 82% 정도라고 밝혔다.

양측은 수익 창출을 위한 플랫폼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에 선물하기, 게임하기, 플러스친구, 이모티콘과 같은 수익모델을 다변화 했다. 플러스 친구의 경우 제휴사가 21곳에서 240곳으로 늘었으며 이모티콘도 180개로 늘어 30배가량 증가했다.

게임하기에 등록된 '애니팡'은 가입자 수가 이달 1천20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게임하기는 안드로이드가 10개로 출발해 13개 게임이 제공되고 있으며 아이폰도 6개에서 8개로 늘였다.

라인은 유료 스티커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라인의 스티커샵은 8월 매출만 3억엔(43억여원)을 넘어섰다. 또 연내 사용자 1억 명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각국 통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콘텐츠 확충에 주력해 북미'중국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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