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강도 피의자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경찰서에서만 이같은 일이 두 번이나 발생해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강도상해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50살 최갑복씨가 유치장 배식구를 통해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최씨는 다른 유치인 2명과 함께 수감돼 있었지만 아무도 최씨의 도주를 알지 못했으며 유치장 안 근무 경찰관 2명은 당시 잠이 들었던 것으로 경찰 감찰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도주 사실을 2시간이 지난 뒤에야 확인하고 최씨를 공개수배했습니다.
최씨를 놓친 근무 경찰관들은 "제대로 근무를 섰다. 하지만 사각지대여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치장 안 CCTV에는 최씨가 배식구를 통해 유치장 밖으로 빠져나오는 장면이 담겼으며 외부로 통하는 높이 2m 창문의 창살 틈에 매달려 탈출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CCTV 비공개 방침을 세워 잘못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씨는 강도는 물론 2008년 여중생을 성폭행해 3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사실이 있어 탈주 후 추가범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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