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아크' 대구경북 江문화 랜드마크로 우뚝

20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서 개관…지하 1층·지상 3층, 197억 들여

낙동강 강정고령보 옆에 들어선 4대강 문화관
낙동강 강정고령보 옆에 들어선 4대강 문화관 '디아크'(The ARC)가 개관(20일)을 앞두고 18일 수려한 외관을 드러냈다. 건물은 자연과 한국 도자기 모양을 기초로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대구경북 강(江)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4대강 문화관 '디아크'(The ARC)가 20일 문을 연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달성군 다사읍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디아크'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디아크는 4대강 문화관 중 한강문화관(강천보), 금강문화관(백제보), 영산강문화관(승촌보), 낙동강문화관(을숙도)에 이어 마지막으로 개관한다. 앞서 개관한 문화관들이 통합 물관리센터 내에 마련됐다면 디아크는 19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을 신축한 것이 특징이다.

디아크는 '강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 우아하고 기하학적인 건축예술품'(Architecture/Artistry of River Culture)의 약자로,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설계했다. 하니 라시드는 네덜란드의 히드라피어 파빌리온과 아랍에미리트의 야스 호텔을 설계한 바 있다.

디아크는 연면적 3천68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외부 모습은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 혹은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물고기 등 자연의 모습과 한국 도자기의 전통적인 우아함을 함께 표현했다.

문화관 내부는 건축과 전시가 하나가 되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실과 다목적실 및 세미나실,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희망나눔존', '새물결홍보존', '서클영상존' 등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희망나눔존'은 관람객들이 자신의 소망을 담아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새물결홍보존'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강의 변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휴식공간이다. 특히 지상 1, 2층 벽면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360도 대형 서클 영상을 상영하는 '서클영상존'을 구현했다. '생명의 순환'을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문명의 비상, 강의 교향곡 등 세 가지 주제를 30분 동안 상영한다.

20일에는 건축가 하니 라시드의 '강과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강연, 물을 주제로 한 축하공연 등 다양한 개관행사가 열린다.

고령'정창구기자 이상준기자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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