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기업들 "빚걱정 안해요"

33개 상장사 유동비율 증가 단기채무 상환 능력 좋아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구경북 12월 결산법인의 단기채무 상환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대구경북 12월 결산 상장법인 33개사의 올 상반기 유동비율을 분석한 결과, 217.33%로 지난해 말보다 1.78%p 증가했다. 33개사의 총 유동자산은 지난해 말 19조474억원에서 올 6월 말 18조9천543억원으로 931억원(0.49%)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유동부채가 8조8천365억원에서 8조7천216억원으로 1천150억원(1.3%) 감소하면서 유동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유동부채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로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단기채무 상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CS홀딩스로 8천905.94%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평화홀딩스 2천532.44%, 제일연마공업 401.02%, 조선선재 365.44%, 동일산업 351.25% 순이었다. 특히 CS홀딩스와 평화홀딩스, 조선선재, 동일산업은 유동비율이 많이 증가한 톱 5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동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CS홀딩스로 지난해 말 6천285.34%에서 올 6월 말 8천905.94%로 2천620.60%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 뒤는 평화홀딩스(2천369.75%), 이수페타시스(81.85%), 동일산업(58.07%), 조선선재(47.30%)가 이었다.

박병식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 소장은 "CS홀딩스는 재무 구조가 탄탄하고 부채 차입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기업이어서 유동비율이 높다. 평화홀딩스는 만기가 도래한 장기 차입금의 상환을 연장한 것이 유동부채 감소로 이어져 유동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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