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경찰서 유치장을 빠져 달아난 강도 피의자가 경북 청도군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섰지만 코 앞에서 놓쳤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섭니다.
김밥과 우유, 빵을 고르더니 계산대 앞에 내려 놓습니다.
담배와 껌까지 구입해서 편의점을 빠져나갑니다.
새벽에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간 50살 최갑복입니다.
수배전단을 본 점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금뒤 최갑복이 훔쳐 타고다니던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4~5km를 추격했지만 놓쳤습니다.
"경찰에 쫓기던 최씨는 검문소와 100여미터 떨어진 이 곳에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습니다."
탈주범을 눈앞에 두고도 놓친 셈입니다.
[인터뷰-김덕환 경북 청도경찰서 수사과장]
"경찰관 500여 명하고 경찰특공대, 군 수색견이 합동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최갑복은 편의점에 들르기에 앞서 대구 신서동 김모 씨의 집에서 신용카드와 승용차 열쇠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신용카드로 훔친 차량의 기름까지 넣고 다녔습니다.
김씨의 집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불과 1km 거리.
새벽 5시에 탈주한 뒤 거의 하루 종일 경찰서 주변에 머무른 셈입니다.
경찰은 대구 동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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