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토종브랜드] <3> 보광직물 '에브리'

30년 노하우…향균 병원복·침구류 '전국구'

"제직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보광직물 차순자 대표는 자사 브랜드 '에브리'의 우수성은 30년간 이어온 제직 기술력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1978년 길보직물로 출발한 보광직물은 패션용 직물원단에서부터 병원의복, 침구류 등을 생산해 전국에 납품하고 있는 회사다. 2003년 회사 이름을 바꾼 뒤 ISO9001/14001, 싱글 PPM 및 GMP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1년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된 데서 보듯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보광직물은 '에브리'(www.evri.co.kr)를 업그레이드하고 홈페이지를 재단장하며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손영익 이사는 "에브리는 일반 제직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섬유 관련 제품을 다룬다는 뜻"이라며 "30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면직물 부분의 모든 제품을 생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브리의 가장 큰 특징은 항균성이다. 보광직물의 주력 제품인 침구류와 의사가운, 간호사복 등 병원에서 사용되는 품목은 특별히 항균 기능을 추가했다.

손 이사는 "보광직물의 마크는 자연친화를 나타내는 '녹색'과 따뜻한 의류를 의미하는 '목화'의 모습을 담아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에브리 홈페이지에서 원단의 종류를 선택하고 치수를 정해 주문하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회사 디자이너들이 주문자 요구에 맞춰 의류를 디자인해준다. 침구류에서부터 가방과 스카프까지 웬만한 의류제품은 다 주문이 가능하다.

손 이사는 "원단 설계부터 제직까지 회사가 직접 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 원단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지역에서 면직물로 기능성을 추가해 완제품을 만드는 곳은 우리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광직물은 에브리를 확대하기 위해 직접 의류를 만드는 DIY 제품도 계획하고 있다. 원단 제공에서부터 직접 의류를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는 방식이다.

손 이사는 "DIY 제품 확대는 브랜드 홍보를 위한 것으로 에브리의 판매가 늘어나면 새로운 서브 브랜드도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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