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와 수업으로 인해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창업 아이템 2가지는 도심이나 도시 근교에서 여가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했다. 도심 관광자원을 활용한 도보여행과 도심의 공원 등지로 소풍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 배달 서비스 사업이다.
◆도심을 테마로 한 도보여행
최근 여행 트렌드는 '길'이다. 올레길, 둘레길 등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을 지자체에서 만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경북의 경우 근대문화를 살펴볼 수 있거나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생겨난 길 등이 많다. 이번에 소개하는 '도심을 테마로 한 도보여행 사업'은 이런 다양한 길들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여행업계 대부분이 명승지 및 자연을 매개로 여행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어 도심을 테마로 한 도보 여행 사업은 새로운 틈새 상품이 될 수 있다. 지난 6월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된 '대구 근대골목 투어'의 경우 연간 5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특히 대구는 도보여행으로 활용할 만한 골목들이 많다. 동성로뿐만 아니라 서문시장 인근 북성로, 양말골목, 타월골목 등 걸어서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 가능한 거리에 관광객에게 소개해줄 만한 골목들을 자원으로 이용해도 좋겠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내 협력을 통한 지역중심형 관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적은 비용의 창업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스토리를 중심으로 길을 따라 관광자원이 체계적으로 제공될 경우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차별화해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점형으로 분포된 관광자원을 선형으로 네트워크화할 수 있어 지역 간 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성공 창업을 위해 참고할 수 있는 곳은 런던 도심의 푸른 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는 틈새형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Insider London(www.insider-worldwide.com)사 등이 있다.
◆소풍 음식 배달 서비스
먼 곳으로 떠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도심의 공원 등지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직접 싸서 가기도 하지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이조차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 소풍 음식 배달 서비스가 유용하다.
이 사업은 파견 대행업의 틈새 분야로 여행이라는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이색 아이템으로 포화 상태인 배달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여가문화 확산과 배달이라는 차별화로 인해 높은 시장 성장이 예상되지만 단기간의 경쟁업체 등장이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배달지역 확대와 메뉴 개발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소풍 도시락으로는 각종 야채와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의 선호도가 높다. 메뉴를 계절별로 바꾸거나 한식, 양식 등 전문 메뉴를 세분화시키고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특별식을 준비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소풍 도시락뿐 아니라 돗자리 등의 다양한 소풍용품도 함께 대여해주면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도심 내에 있는 공원을 중심으로 창업을 해 직접 배달을 하는 것이 좋다. 대구에도 두류공원을 비롯해 월광수변공원, 수성못 등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소풍객들이 치킨이나 피자 등을 배달시켜 먹기 때문에 건강하고 이색적인 메뉴를 배달한다면 차별화될 수 있다. 공원 근처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직접 판매하는 것도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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