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관광호텔의 갤러리 수성은 개관전으로 10월 13일까지 이병헌 초대 개인전을 연다. 이병헌은 도회의 삶 속에서 평온과 안식을 찾는 인간 삶의 욕구를 보여준다. 그 욕구를 통하여 나타나는 절제된 빛과 음영은 여성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타고 우아한 곡선으로 내려오거나 광활한 들녘의 정적과 밭이랑의 숨소리, 그리고 숲 속의 나무들이 내뿜는 생기에 가득 찬 싱그러운 언어들의 구사로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에는 현실의 삶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평온과 안식을 안겨주는 작품들을 전시하며 그의 근작들은 이런 작가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모두 쏟아낸 작가의 서정적 일기이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섬세하고도 서정적인 누드와 풍경을 선사한다. 053)770-5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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