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는 등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관료들의 망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의 생활상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박물관 정성길(71) 명예관장은 21일 지난 십수 년 간 중국과 일본, 독일 등지에서 발굴, 수집한 위안부 사진 10여 점을 매일신문사에 공개하고 일본 관료들의 망언을 규탄했다.
"증거가 없다는 것에 화가 났어요. 그들의 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진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정 관장이 공개한 빛바랜 사진에는 어리게 보이는 위안부들의 일상 모습들이 담겨 있다. 군용트럭을 타고 전선으로 떠나는 모습, 연합군의 포로가 되어 조사를 받는 모습, 홍보용으로 촬영되었을 법한 목욕하는 장면도 보인다.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는 위안부들의 일상 모습이다.
이 사진들은 본지 공개에 이어 10월 서울 광화문 광장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시회도 갖는다. 정 관장은 일본의 뻔뻔스러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여기서는 잔혹함 때문에 신문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학살 장면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박노익기자 noi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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