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책 펴냄/ 김규회 지음
상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하지만 상식은 인류의 발전과 더불어 진화과정을 거친다. 과거에는 상식이었으나 현재는 상식이 아닌 것이 많고, 현재는 상식이지만 미래에는 상식이 아닌 게 될 것도 많다. 상식은 때로 매우 주관적이다. 어떤 이에게는 상식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교양이 되고 지식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음 직한 상식을 다시 한 번 의심한다. '정말일까? 진짜일까?'를 다시 묻는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전을 제공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는 분명 반전이 있다'는 전제를 던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식의 범주를 '상식' '교양' '지식'으로 나누었다. 상식은 말 그대로 보편적인 정보의 범주라고 할 수 있다. 교양은 상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정보로, 지식은 상식의 가장 높은 단계로 정의했다. 하지만 이 정의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에는 101가지의 상식의 반전을 다루고 있다. 20년 이상 일간지 조사기자로, '정보 컬렉터'를 자처하는 저자의 부지런함을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금은 금광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구의 대양에는 엄청난 양의 금이 떠다니고 있다. 그 양은 인류가 그동안 금광에서 캐낸 금을 전부 합친 것보다도 약 200배나 많다. ▷대머리도 비듬이 있을까? 대머리는 남성호르몬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다. 대머리인 남성은 두피의 기름기가 많다. 따라서 대머리인 사람은 비듬이 더 많이 생긴다. ▷선글라스의 기원은 서양이 아니라 동양이다. 선글라스는 중국 송나라 때 판관들이 죄인을 심문할 때 자신의 표정을 숨기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 ▷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일까? 그렇지 않다. 반청의 상징이다. 조선이 더 이상 청나라의 속국이 아니라고 천명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447쪽. 1만5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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