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구촌 어디든…도움 필요하다면, 친구가 찾아갑니다"

대구중앙교회 주축 봉사법인 '우리는 친구' 올해도 맹활약

지난 7월 인도네시아 텐파사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기초체력 증진을 위한 비타민을 전달하는 모습.
'우리는 친구' 박병욱 이사회 의장이 캄보디아 식수 펌프 구입 모금 행사에 함께 한 어린이들과 포즈를 취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 텐파사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기초체력 증진을 위한 비타민을 전달하는 모습.

'케냐 온다비비 외 3개 지역에 분유'옥수수 지원, 캄보디아 학교 건축'식수 펌프 지원, 국내 결식아동 급식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어디든 찾아간다.'

대구중앙교회가 주축이 된 봉사와 나눔의 사단법인 '우리는 친구'(WAF. We Are Friends)가 지난해 발족해 올해도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결성 후 캄보디아 뮤지컬팀 공연, 다문화가정 초청 러브 크리스마스 행사, 월드비젼'굿네이버스와 업무 협약, 연말 리틀 프렌즈 공연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는 국내 결식아동 지원, 캄보디아 신학교 학비 지원 및 건축비 보조, 해외 의료봉사 지원, 아프리카 지역의 질병 퇴치를 위한 식수펌프'모기장 지원, 기아 구제를 위한 영양식'분유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우리는 친구'는 박병욱 대구중앙교회 담임목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박 목사는 교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지역 사회, 우리나라, 나아가 전 세계를 향해 발벗고 나눔과 봉사 활동에 나서기 위해 설립한 독립 사단법인이다. 설립 당시 비전과 목표는 빈곤'재난'질병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의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랑의 실천에는 천주교'불교'이슬람교의 구분도 없었으며, 인종'사상 등도 초월해서 지구촌 나눔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친구'의 주요 사업은 국내 분야 ▷문화 교류 협력 ▷문화적 소외계층 지원(해외 분야) ▷기아 구제 지원 ▷질병 퇴치 지원 ▷의료 봉사 지원 ▷교육 지원 ▷선교 지원 사업 등이다.

조직은 박병욱 목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박충균 상임이사, 김이곤'김종욱 감사, 이경희 사무국장, 홍성철 사무국 팀장, 그리고 분야별 팀장들로 업무분장이 되어 있다. 이원유 선교지원팀장, 김광세 문화소외계층지원팀장, 김광석 문화교류협력팀장, 김진호 기아구제지원팀장, 이정창 질병퇴치'재난구호지원팀장, 엄광호 아동교육지원팀장, 차순도 의료봉사지원팀장은 각자 맡은 파트별 책임자들이다.

지난 1년여 동안 '우리는 친구'와 함께 하는 후원자들도 많이 늘었다. 연간 사업비가 벌써 억 단위를 넘어섰다. 매월 300∼400명의 정기 후원자의 지원이 있고 한 번씩 '사랑의 저금통' 행사 등을 통해 수백만원을 모아서 아프리카'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 등에 필요한 물품이나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는 친구'는 지난해 말 대홍수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필리핀의 만다나오 카가얀 도시 빈민 지역에 빵굽는 기계를 지원했으며, 아프리카 케냐의 준사막지대인 키딩겔라 지역의 마사이족들에게는 옥수수를 다량 지원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친구'는 국내외 전문 단체들과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의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 효과적인 나눔이 이뤄지도록 서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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