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광주와 또 비겼다

원정서 1대1…올 들어 세번째 슈팅 수 앞섰지만 PK도 실축

대구FC 최호정이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두 팔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최호정이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두 팔을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그룹B 선두를 노리던 대구FC가 또 광주FC의 벽에 막혔다.

대구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한 골을 주고받아 1대1로 비겼다. 대구의 수비수 최호정은 0대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오버헤드킥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로써 대구와 광주는 올 시즌 세 차례 대결(2대2, 1대1, 1대1)을 모두 비기는 소모전을 치렀다. 대구는 지난해 출범한 광주를 상대로 지난 시즌 2패(2대3, 1대2)를 당하는 등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승점 1을 보탠 대구는 11승10무11패(승점 43)를 기록, 대전과 1대1로 비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4)에 이어 10위 자리를 지켰으나 11위 성남 일화(승점 40)의 거센 추격에 직면했다.

이날 대구는 공격 라인에 브라질 용병 레안드리뉴-지넬손 콤비와 골잡이 송제헌을 포진시키고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대구는 그러나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광주의 박기동이 주앙 파울로의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 망을 가른 것이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26분 공격에 가담한 최호정이 광주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터뜨렸다. 최호정은 7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골맛을 본 데 이어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후반 슈팅수에서 7대1, 유효 슈팅수에서 5대0으로 앞서며 광주 골문을 노렸으나 역전 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이진호와 황일수, 송창호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으나 효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 22분 이지남이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지넬손이 성공시키지 못해 땅을 쳤다.

포항 스틸러스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원정 32라운드에서 2대3으로 역전패했다. 포항은 전반 19분 황진성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30분 수비수 김광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후 서울의 하대성과 데얀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서울은 승점 70을 쌓아 그룹A 1위를 지킨 반면 포항은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승점 53으로 5위에 머물렀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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