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대구FC의 중앙수비수 김기희(23)가 중동의 카타르 리그에 진출했다.
대구FC는 25일 "카타르의 알 사일랴 구단과 김기희의 임대 이적을 합의했다. 임대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 9개월간이다"고 밝혔다. 1995년 창단한 알 사일랴 구단은 지난 시즌 2부 리그에서 우승해 이번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스타가 없는 팀 사정상 김기희의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구단 살림살이를 고려하고 선수의 장래를 생각해 결정했다. 모아시르 감독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김기희는 올 시즌 K리그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기록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 주목받았고, 런던올림픽 당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일본과의 3, 4위전에서 후반 44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교체돼 추가시간까지 합쳐 4분 동안 뛰어 병역혜택을 받았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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