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오는 12월 정권 교체를 위해 당의 화합과 단결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당내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용광로 선대위'로 꾸리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문 후보는 25일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DMC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공동연수회에 참석해 "민주당 소속 128명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꼭 좀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 전원에게 직책을 맡기기로 한 결정은 경선 과정에서 쌓인 앙금을 털어내고 대선 국면에서 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당 혁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 당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외연을 넓히고 당내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어김없이 쇄신해왔다"며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변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조만간 경제정책에 대한 조언 및 자문을 맡을 외곽기구를 조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칭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경제정책 모임'에는 분야별 전문가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거시경제),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금융),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노동), 노성태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산업),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조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