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입원 어르신과 병원 직원들은 26일 추석을 맞아 시설 아동들에게 전달할 송편을 빚었다.
아이들을 위해 송편을 빚는다는 소식을 듣고 자원한 어르신들과 의사, 간호사 등 20 여명은 병원 데이케어룸에 모여 팔을 걷어붙이고, 흰 송편과 쑥을 첨가한 녹색 송편, 호박을 넣은 노란 송편 등 색동 송편 만들기에 모두들 여념이 없었다.
이날 어르신과 병원 직원들은 서로의 송편 솜씨를 자랑해가며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웠다.
손도희 (82, 여)어르신은"손주 같은 아이들이 먹을 송편이라 더 정성이 간다"며 작고 예쁘게 송편 만들기에 분주했다.
손은희 (26, 여)간호조무사는"어르신들의 송편 빚는 솜씨가 놀라울 정도"라며"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에 벌써 추석이 된 듯 마음이 들뜬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빚은 송편은 병원 식당의 찜기로 옮겨져 깨끗한 솔잎 위에 쪄내 김천 임마누엘영유아원에 전달됐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이택근 병원장은 "어르신들의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이 행복과 건강의 바이러스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 나눔의 행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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