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이 갑상선암의 발병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 의학계의 반박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는 최근 '방사선을 이해하는 의사모임' 회원 6명을 초청해'암과 방사선 치료'등을 주제로 의료 강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림대 의대 주영수 교수가 이달 3일 울진에서 가진 보고회에서 주장한 '원전주변지역 여성들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다른 일반지역에 비해 2.5배 높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신영희 교수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원전 주변지역의 환경 방사선량률이 높지 않다면 암발병이 원전영향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원전주변지역 거주기관과 암발생률이 비례하지 않다는 조사결과로 볼 때 원전이 갑상선암 발병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조철구 원자력병원장은 "원전 방사능으로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다면 기타 방사선암이라고 일컬어지는 골수암을 비롯한 혈액암의 발병률도 높아야 하지만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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