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3명은 인재영입을 통한 외연 확장과 함께 본인들의 단점 극복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3명의 대선 후보가 대선국면에서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으로 유신 이미지(박), 야권후보 단일화(문), 국정운영 미숙(안)을 꼽았다.
우선 박 후보에 대해서는 ▷유신 이미지 극복(31.5%) ▷소통부재 이미지 탈피(20.6%) ▷측근 관련 논란 해소(19.8%)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 박 후보가 여성후보라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도 13.1%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24일 역사관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일정부분 털어내긴 했지만 유신 이미지 극복이라는 큰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활동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공과를 매겨주느냐에 따라 박 후보의 최종 득표수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등을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승리(31.1%) ▷친노 이미지 탈피(21.9%) ▷정치경험 부족 이미지 타개(20.7%)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더불어 권력의지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깨뜨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10.8%에 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자력으로 정권획득이 어렵다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라며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의도했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치경험 부족(43%) ▷정당 등 조직 미비(18.6%) ▷국정경험 부족(15.4%)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더불어 후보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견도 8.9%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명 활동과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등으로 이어진 검증공세를 대선기간 내내 견뎌야 하는 수세적인 입장이다. 더불어 안 후보가 향후 자기 방식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보여 줄 정책제시가 미흡할 경우 수권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극복해야 한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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