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숨을 쉬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숨'은 쉬고 싶다고 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쉬지 않으려 애써도 저절로 들이쉬고 내쉬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중요한 '숨쉬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환절기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히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 코로 숨을 들이쉬기가 어려울 때 사람들은 새삼 숨을 잘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물론 증상이 사라지고 숨쉬기가 원활해지면 다시 숨쉬기를 당연시하게 되지만 말이다.
숨쉬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호흡을 할 때 코나 입을 통해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하지만 입을 통해 숨을 들이쉬는 것은 좋은 호흡법이 아니다. 왜냐하면 코를 통해 들이쉴 때 공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나 노폐물 등이 걸러지는 반면 입으로 들이쉬면 이러한 것들을 걸러내지 못하고 바로 기관지를 통과하게 된다. 따라서 코로 숨을 들이쉬는 사람보다 입으로 들이쉬는 사람이 훨씬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 인체에 이로운 호흡법은 기본적으로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흉식호흡과 복식호흡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고 운동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부르는 호흡법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호흡법은 순환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이라고 부를 수 있다.
순환에 도움이 되는 호흡법의 기본은 천천히 코로 들이쉰 다음 다시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것이다. 이때 머릿속으로 들이쉬는 동안 내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깊게 들이쉰다. 다음으로 내쉴 때는 치아 사이로 '스~' 하는 소리를 가늘고 길게 내면서 부풀었던 풍선의 바람이 서서히 빠지는 느낌으로 쉬며 숨을 끝까지 내뱉을 수 있도록 최대한 쥐어 짜준다.
이를 천천히 반복하면서 점차 들이쉬는 호흡량과 내쉬는 호흡량이 같아질 수 있도록 내쉬는 박자를 점차 늘려주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4박자만큼 내쉬던 호흡이 점점 6박자, 8박자로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호흡을 하면 처음에는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나거나 메스꺼울 수 있다. 이런 느낌이 나는 사람은 평소 호흡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점차 호흡이 원활해지고 들숨과 날숨의 양이 비슷해지면 전체적인 신체 순환에 도움이 되고, 순환이 원활해지면 신체 노폐물의 배출도 빨라져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호흡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갈비뼈 양쪽에 손을 올린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 갈비뼈가 벌어졌다 닫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갈비뼈의 움직임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타월로 갈비뼈를 감싼 뒤 호흡을 하면 타월의 움직임을 통해 갈비뼈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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