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EBS '내 친구 외갓집은 산호세' 30일 오후 4시

EBS 추석 특집 다큐 '내 친구 외갓집은 산호세' 편이 30일 오후 4시 방송된다. 다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EBS가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이들의 시선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다문화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천태초등학교 아이들이 친구의 외갓집인 필리핀으로 떠나는 '착한 수학여행 이야기'. 외국인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현지 주민들과 교감하는 '특별한 수학여행'을 통해 다문화를 우리 품으로 끌어안고자 한다. EBS가 사회적기업 '트래블러스 맵', 국내 1호 사회적기업 영화사 '영화제작소 눈'과 공동기획한 추석 특집 다문화 다큐멘터리다.

2009년, 다문화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전남 화순의 천태초교. 이 학교 학생의 30% 이상은 다문화가정 출신이다. 42명의 학생 중 14명의 어머니가 필리핀, 일본,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천태초교에서 '다문화'라는 말은 어색하다.

이 다큐멘터리는 '다문화'라는 말로 규정지어 놓고, 그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편견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교육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결혼이주여성이나 그들의 자녀가 아닌, 대다수의 우리라는 것을 천태초교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천태초교의 수학여행은 여타 학교와는 다르다. 대규모 숙소에서 묵고,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따라가는 딱딱한 수학여행이 아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외국인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현지 주민들과 교감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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