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독도 영유권 수호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음악적 차원으로 승화시킬 대국민 프로젝트를 펼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해 독도 가곡을 선정하고, 한류를 이끄는 국내 아이돌 그룹이 독도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이 골자다.
경북도는 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독도를 소재로 한 가곡을 공모한다. 대중가수나 민간단체 차원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독도를 소재로 한 공식적인 노래를 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공모전 심사위원장으로 '합창계의 대부'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청춘합창단'에 출연한 중앙대 윤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경북도는 다음 달 중으로 한국시인협회를 통해 유명 시인 5명에게 의뢰해 독도 노랫말을 받을 계획이다. 내년 2월 예심을 거쳐 3'1절인 3월 1일에 대상곡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가곡은 각급 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하는 등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국합창대회와 2014년 세계합창경연대회에도 참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민가곡 공모전과 함께 독도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제작도 추진한다. '용감한 형제'나 '신사동 호랭이' 등 유명 작곡가들에게 의뢰해 독도를 소재로 한 곡을 의뢰하고 아이돌 그룹이 독도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는 것.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을 통해 독도 노래가 전 세계에 퍼지면 자연스럽게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인식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독도 노래를 부른 아이돌 그룹은 경북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도 단위의 문화 행사에도 초청하기로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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