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와 학생 모두가 기본 교육에 충실했던 것이 결과인 것 같습니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CC(World Class College)에 선정된 영주 경북전문대학 최재혁(39) 총장은 "잘 가르치고 잘 취업시켜야 훌륭한 대학이다"며 "대학은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고 학생들은 기초교육을 튼튼히 쌓아 갈 때 기업이 찾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WCC는 교과부가 국내외 산업체의 요구 및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갖추고 계속적인 성장가능성과 글로벌 직업교육역량을 갖춘 선도 전문대학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10년 8월 최연소 대학 총장으로 부임한 최 총장은 대학 경영 2년 만에 경북전문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잘하는 대학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마음 자세로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WCC 선정을 계기로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한 교육혁신을 통해 전문직업인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적 수준의 대표 전문대학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산업체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며 "외국 학교와 외국 산업체 등과도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해외 취업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전문대학이 WCC에 선정된 데는 특성화 교육과 지역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어떤 인재를 키워야 하는지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코레일 경북본부가 있는 영주지역의 특성에 맞게 철도전자과, 철도전기기관사과, 철도경영과 등 철도 관련 학과를 만들었다. 졸업 전에 의무적으로 IT 자격증을 따도록 하는 '졸업인증제'와 한 학기 동안 현장 실습에만 집중하는 '실습 학기'를 운영했다.
최 총장의 젊은 리더십도 한몫했다.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한 학생들의 인성과 기초 학습 강화. 직업 능력 개발, 교양과 글로벌 능력 배양 등에 중점을 둔 학사제도로 개편했다.
최 총장은 "WCC 선정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난 것은 아니다. 새로 시작하는 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경북전문대학은 앞으로 3년간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지원도 다른 대학의 2, 3배 수준으로 늘어나고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설치 등 학사운영 자율성도 대폭 확대된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