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외연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텃밭' 대구경북조차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본지 27일자 1'4면 보도)가 속속 나오면서 위기감이 한층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28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한 대구 및 경북 선거대책위에는 외부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각급 위원장을 공동으로 맡는 형태이지만 정치권 출신들이 아니란 점에서 주목된다.
대구 선대위에는 수석부위원장으로 신순희 ㈜모든넷 대표이사가 영입됐다. 신 씨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이사,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한 여성 장애인 IT기업가다.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과 이상룡 경북대 교수는 각각 자문위원장과 정책개발본부장으로 참여한다. 국민공감위원회는 구자일 구병원 원장이, 국민행복위원회는 이재윤 전국아파트연합회 회장이 위원장에 선임됐다. 대변인은 권은희 의원(북갑)이 맡았다.
유승민 의원(동을)이 주호영 시당 위원장(수성을)과 함께 선대위원장을 맡은 점도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새누리당이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동력을 대구경북에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석 연휴 동안 역할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선대위는 공동 위원장에 장애인'여성'농민'2030세대가 골고루 포진, 눈길을 끈다. 장재권 경북지체장애인협회장, 신혜경 경북여약사회 회장, 김재범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등이다. 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이 정책자문단장으로, 정건진 변호사가 깨끗한선거추진본부장, 주지홍 전 전국 JC회장이 청년희망본부장으로 영입됐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서문시장을 찾아 추석 물가를 점검한다. 또 자신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 옥포노인복지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추석을 앞두고 출렁이는 고향 민심을 다독이는 행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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