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품 공급받던 업체들 "공장 뭘로 돌리나"

맹독성 화학물질인 불화수소산(불산) 가스가 대량 유출돼 23명의 사상자를 낸 낸 화학제품 제조공장 휴브글로벌㈜이 이번 사고로 제품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휴브글로벌은 불산 등 화학제품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해 반도체와 LCD 등 관련 업계들은 수급 상태를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불산은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불필요한 부분을 녹이거나 PDP, LCD 등 유리 표면을 매끄럽게 연마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 산업체에서 널리 사용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솔라산업 중심이어서 불산을 이용하는 기업체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계열사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하고 회사에 불산 등 화학제품 납품량이 얼마나 되는지, 공급에 차질은 없는지, 또 안전사고와는 무관한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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