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6개월 동안 음주 관련 질병에 쓰인 진료비가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음주와 관련이 큰 8개 질환에 지출된 건강보험 진료비가 1조2천877억원에 달했다.
음주 관련성이 큰 8개 질환은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알코올에 의한 신경계통의 변성', '특별 간질증후군', '알코올성 다발신경병증', '알코올성 위염','알코올성 간질환' 등이다.
이들 질환의 진료 인원(실인원)은 2007년 27만8천301명에서 지난해 24만2천423명으로 감소했지만 소득 10분위 중 1∼3분위 저소득층 환자가 이 기간에 5∼18% 증가해 저소득층의 음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2007년 이후 환자 인원을 모두 합한 143만2천167명 가운데 남성이 120만1천509명(84%)으로 압도적 다수였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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