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표 좀 구해주세요."
'말춤' 가수 싸이가 달구벌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싸이가 이달 11일 제93회 대구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개막식 표를 구하기 위한 불꽃 튀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 개막식은 대구 스타디움에서 '꿈의 프리즘 대구, 세상을 물들이다'를 대주제로 1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싸이는 이날 개막식 마지막 무대를 '말춤 공연'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적 가수로 거듭난 싸이의 무대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대구 스타디움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전국체전 기획단은 말춤으로 무대가 뜨거워질 경우 스타디움 관중석 2만8천 석 관중이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는 공연을 검토하고 있다.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질지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개막식 입장권 전쟁이 펼쳐지면서 대구시는 입장권 배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당초 인터넷 예매로 2천 장을 배부한 뒤 나머지는 2일부터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나눠줄 예정이었다. 하지만 싸이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이라 효율적인 배부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
대구시는 이번 대회는 대회 편의를 돕기 위해 대구스타디움 3'4층은 폐쇄하고 1'2층 관람석만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입장을 원하는 관람객이 증가하면서 3층을 추가해 모두 개방할 예정이다.
대구시 전국체전 기획단 장윤영 주무관은 "전국체전 개막식에 싸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입장권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안전을 고려해 4층은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자리가 부족하다면 개방과 함께 추가로 입장권을 찍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근 영국에서 10월 첫주 싱글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미국 빌보드 차트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적 열풍과 함께 주가가 치솟은 가수 싸이를 섭외하기 위해 대구시 전국체전기획단이 치열한 막후교섭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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