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2일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사건'을 밝힐 특검 후보자로 김형태'이광범 변호사를 추천했다.
김 후보자는 1988년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만들어질 당시 창립 회원이었던 핵심 멤버다. 1989년에는 당시 대학생이던 민주당 임수경 의원과 문규현 신부의 방북 사건을, 2003년에는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등을 변호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대통령소속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제1상임위원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판사로 임용된 이래 사법연수원 교수, 광주 및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인사실장, 사법정책실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에 대해 "정당에 가입한 전력이 없고, 현재도 당적을 갖지 않아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수사를 맡길 만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당초 양당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후보를 추천하기로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친야 성향의 인물만 추천했고 특검을 대선에 이용하려는 음모"라고 반발했다.
청와대는 특검법에 따라 5일까지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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